포항시에 따르면 죽장면 상사리, 하사리 일대에 산재한 콩 재배지를 16ha 규모로 집단화해 해당 농가에 친환경 비료와 종자 등의 구입비를 지원할 계획이라는 것.
또 친환경 잡곡단지에서 생산되는 콩은 식품업체인 풀무원 등을 통해 전량 판매하도록 해 농가 소득을 늘리는 한편 지역 특유의 농업단지로 육성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콩의 품질을 높이기 위해 콩 재배 농가에 농산물 원종장의 우수 종자를 공급하고 기술 지도도 꾸준히 할 방침이다.
이 일대 35가구 농민들은 지난해 콩의 일종인 속청(서리태)과 백태 18t을 생산했으나 판매량은 10t에 머물렀다.
포항시 관계자는 “속청과 백태 등은 토종 곡물이기 때문에 단지를 조성하고 관련 시설 등을 갖추면 관광객도 많이 찾을 것”이라며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하고 품질을 향상시키면 전량 판매도 어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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