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분당서울대병원이 최근 1개월동안 서울과 분당지역 직장인 128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식사습관 조사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2% 927명이 15분내에 식사를 마쳤다.
이 가운데 10~15분의 식사시간이 623명(49%)으로 가장 많았고 5~10분은 289명(22%)이었으며, 5분 이내의 '초스피드' 식사를 하는 직장인도 15명(1%)에 이르렀다.
쫓기듯이 식사를 함에 따라 응답자의 46% 589명은 평소 속쓰림 증상을 느꼈고, 20% 258명은 신물이 올라오는 위식도역류 질환을 호소했다.
야식을 전혀 하지 않는 189명중에 39%(74명)가 속쓰림 증상이 있다고 답한 반면 주3회 이상 야식을 즐긴다는 196명 가운데 63%(123명)가 속쓰림증상을 호소, 야식과 속쓰림 증상의 연관성을 보여줬다.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이동호 교수는 "서구화된 식생활로 우리나라 국민들의 대표적 소화기질환이었던 위암과 위궤양, 십이지장궤양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위식도역류 질환의 비중은 높아지는 추세"라며 "식사시간을 20-30분 정도로 여유있게 하고 가급적 야식을 줄여야 속쓰림과 위식도역류 질환을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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