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성 前국정원 차장 딸 결혼 1개월도 안돼 자살

  • 입력 2006년 7월 22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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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감청(도청)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김은성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의 딸이 친정집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9일 오전 8시 40분경 경기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김 전 차장의 아파트에서 셋째 딸(25)이 베란다 빨래 건조대에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출근한 파출부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속 중인 아버지가 참석하지 못한 가운데 지난달 24일 결혼식을 올린 셋째 딸은 남편(25)과 싸운 뒤 17일부터 친정집에 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남편이 “성격 차이로 다퉜다”고 진술했으며, 숨진 김 씨는 유학 중인 남편과 함께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법무부는 영등포구치소에 수감된 김 전 차장에게 21일부터 25일까지 4박 5일 동안 귀휴를 허용했다고 밝혔다.

성남=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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