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24일부터 나흘간 인천 연수원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경제 캠프'에 참가하는 고교생 4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응답자의 36.8%가 경제 과목을 공부하기 위해 신문 경제면을 활용한다고 답했다. 이어 △자습서 활용 24.1% △각종 경제 경시대회 참가 9.2% △인터넷 이용 8.0% △경제 유관 기관 주최 교육 참가 6.9% 등이 뒤를 이었다.
경제 공부를 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경제생활을 위해서'라고 응답한 비율이 44.2%로 가장 높았다. '경제학에 대한 관심 때문'이라는 비율도 41.9%였다.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경제가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과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양극화 문제'라고 꼽은 비율이 34.0%로 가장 많았다. 이어 △주택문제 18.6% △실업문제 13.9%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11.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양극화 해소 방법으로 학생들은 '일자리 확대를 통한 고용 창출(20.5%)', '기술개발을 통한 경쟁력 확보(6.8%)', '시장경제 원리에 맡김(4.5%)', '규제 완화와 혁신(4.5%)' 등을 꼽았다. 이에 반해 '복지사업 확대'라고 응답한 비율은 6.8%에 그쳤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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