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자 노점상 덮쳐 16명 사상

  • 입력 2006년 7월 23일 18시 04분


음주운전자가 몰던 화물트럭이 재래시장 인근 노점상을 덮쳐 2명이 숨지고 14명이 다쳤다.

22일 오전 8시15분경 전남 목포시 산정동 옛 청호시장 인근 도로에서 김모(61) 씨가 운전하던 1t 화물트럭이 노점상이 밀집한 곳으로 20여m 돌진했다.

이 사고로 수산물을 팔던 김모(53·여), 이모(63·여) 씨 등 2명이 숨지고 박모(73·여) 씨 등 14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직후 운전자 김 씨는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자수했으며 음주 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가 0.059%였다.

이 시장에서 수산물 가게를 운영하는 김 씨는 "밤에 마신 술이 채 깨지 않은 상태에서 배달을 가다 운전 미숙으로 사고를 냈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차량) 혐의로 23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목포=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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