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최근 도로 철도 수자원 등 사회간접자본(SOC)과 관련된 초 중 고교의 교과서 내용 중 표현이 틀리거나 현실과 동떨어진 800여건을 골라 교육인적자원부에 수정을 요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 3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교과서들을 검토한 건교부는 인문, 사회계열 교과서 460권의 내용 일부를 수정할 필요가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대표적인 표현으로는 '고속도로'를 꼽았다.
정부는 도로의 종류를 △고속국도 △일반국도 △특별시도 △광역시도 △지방도 등으로 분류하고 있으며 이 중 '고속국도법'에 따라 관리되는 도로는 '고속국도'로 부르는 것이 정확하다는 것.
고속국도의 이름에서도 '여주-구미 고속국도'는 '중부내륙 고속국도'로, '대구-대동 고속국도'는 '부산-대구 고속국도'로 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건교부는 현행 교과서가 댐 건설에 따른 환경피해 사례 등 부정적 내용만을 지적하고 있어 다목적 댐의 홍수조절 기능, 환경친화적으로 건설된 댐 등의 내용을 보완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 교과서에 14개로 돼있는 한국의 다목적댐 수를 올해 6월 준공된 장흥댐을 포함시켜 15개로 수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밖에 연도별 도로의 총 길이와 ㎞당 자동차 대수, 국도와 지방도 등의 도로포장률 등 통계도 현실과 맞지 않는 것으로 지적됐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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