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지난해 2월 태화강 상류지역인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주변에 수달이 서식한다는 주민 제보에 따라 전문가와 함께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태화강 상류와 대암댐 등에서 수달의 배설물, 족적 등을 확인했다.
시는 이어 올 2월부터 총 다섯 곳에 설치한 무인카메라 가운데 태화강 상류인 언양 수질개선사업소 아래 수중보(3월 29일, 4월 7일), 언양읍 구수교 아래 동물 이동통로(4월 1일 두 차례) 등 두 곳에서 네 차례 수달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시는 “태화강에서 사라진 것으로 알려진 수달이 발견된 것은 태화강 수질 등 생태환경이 되살아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시는 백로 연어 등과 함께 태화강과 생태도시 울산을 알리는 중요한 자연 자산으로 수달을 활용하기 위해 조만간 한국생태복원연구소에 수달 서식실태조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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