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대형 유통업체의 진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래시장을 되살리기 위해 ‘재래시장 연합 상품권’을 다음 달 1일부터 발행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광주시장상인연합회가 총괄하는 상품권은 액면가 5000원권 10만 장과 1만 원권 5만 장이며 발행규모는 10억 원이다.
광주전남지역 재래시장에서 상품권을 발행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품권을 사용할 수 있는 곳은 서구 양동시장, 광산구 비아시장, 북구 말바우 시장 등 13개 재래시장의 3032개 점포다.
상인연합회는 재래시장 주변 새마을금고와 신용협동조합 등 14곳과 상품권 판매 및 환전 계약을 했다.
광주시는 상품권 판매를 늘리기 위해 각급 기관과 학교,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판촉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공직자들이 정기적으로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도록 하고 각종 행사와 시상, 명절 위문 때도 이 상품권을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5000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일정 부분을 되돌려주는 마일리지를 적용하고 10% 이상 특별 할인을 할 계획이다.
홍화성 광주시 유통소비계장은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으로 새로운 고객 수요를 창출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서민생활 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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