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플랜트 노조원 300여 명은 5~10명씩 조를 나눠 이날 오전 6시경부터 SK㈜ 등 울산과 온산, 용연, 여천공단 등지의 20여개 업체 앞에서 출근하는 근로자들을 상대로 파업 선전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일부 조합원들이 시설보수 및 건설 등의 작업을 위해 출근하려는 차량과 비조합원들에게 "파업을 방해하지 마라"며 가로막고 밀치는 등 몸싸움이 벌어졌다.
그러나 파업을 시작한 6일부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 중이던 경찰 10개 중대 1000여 명이 곳곳에서 질서를 유지하고 조합원들을 설득해 큰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노조원들은 이날 오후 1시경 대부분 자진해산했다.
울산건설플랜트 노조는 올해 노사간 임금 및 단협 교섭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태화강 둔치에서 농성을 벌이며 매일 오전 공단지역에서 파업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울산=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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