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교육감 선거는 교원과 학부모, 지역인사 등 선거인 3413명(남자 1745명, 여자 1668명)이 2개 선거구 5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 당락은 이날 오후 결정된다.
교육감 후보인 김신호(53) 대전시교육위원, 윤인숙(60) 대전시교육청 교육국장, 이명주(46) 대전시교육위원 등 3명은 21일부터 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한 소견 발표회 등을 통해 자신들의 교육관과 교육 현안에 대한 견해를 밝히며 적임자임을 주장해 왔다.
지역교육 격차에 대해 김 후보는 교육환경이 열악한 학교 및 지역에 예산 우선 지원을, 윤 후보와 이 후보는 교육복지투자 우선지역 확대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김 후보는 주말 및 방학 중 급식비 지원 확대를, 윤 후보는 급식 직영화를, 이 후보는 지역교육청에 학교급식종합지원센터 설치를 제시했다.
주민참여 예산제 도입에 대해서는 세 후보 모두 찬성했고 교원평가제와 자립형사립고에 대해서도 모두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는 견해를 보였다.
김 후보는 “초중등 교사를 지내 교육 현장을 잘 이해할 뿐 아니라 교육학을 전공해 이론적 토대를 쌓았고 미국에서 석·박사학위를 취득해 국제적 교육 안목도 갖췄다”며 “노회하지 않으면서 경륜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윤 후보는 “교육현장 29년, 교육행정 10년의 경력이 말해 주듯 그동안 대전시 교육정책의 중추를 맡아 왔다”며 “잔여 임기 동안 새로운 정책과 비전을 실현하려면 낭비만 커지는 만큼 오 전 교육감이 추진했던 정책을 흔들림 없이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현장 교사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행정을 공부했으며 교수와 시교육위원으로 교육부와 대전시 교육정책에 참여해 왔다”며 “학부모의 요구, 학생의 정서 등 교육환경이 급변하는 지금은 젊고 건전한 사고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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