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청계광장 ‘스프링’ 3개월 늦춰 내달 완공

  • 입력 2006년 8월 3일 03시 01분


청계천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 ‘스프링’. 김동주 기자
청계천을 상징하는 대형 조형물 ‘스프링’. 김동주 기자
서울 청계광장(종로구 세종로 동아미디어센터 앞)에 건립 중인 조형물 ‘스프링’의 완공이 3개월 연기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2일 “작가인 클래스 올덴버그(77) 씨의 개인 사정으로 ‘스프링’의 제작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며 “늦어도 9월까지는 작품이 완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스프링’의 당초 완공 예정은 6월 말. 그러나 현재 스웨덴에 머물고 있는 올덴버그 씨가 최근 아내이자 미술 동료인 쿠제 브루겐 씨의 건강이 악화되자 “아내의 병간호를 위해 조형물 제작을 늦춰야겠다”고 서울시에 양해를 구해왔다. 다슬기 형태에 20m 높이의 스프링은 올덴버그 씨와 그의 아내가 공동으로 시안을 만든 작품으로 현재 철골 기초공사가 마무리된 상태다.

스프링의 외부는 탑처럼 위로 상승하는 모양으로 청계천의 샘솟는 물을 상징하며 내부에는 푸른색과 붉은색 리본을 달아 인간의 DNA 구조를 연상하도록 꾸며진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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