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해 여파로 ‘피서 한파’를 겪던 강원도 지역에 장마가 끝나면서 피서객이 몰려와 주민들이 한숨을 돌리고 있다. 그러나 예년에 비해서는 아직 관광객 방문이 크게 저조해 자치단체들이 관광객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동해안 시군은 해수욕장 주차료를 50∼100% 할인해 주기로 했으며 관광지 상인과 숙박업소 등은 자율적으로 특별 할인행사와 이벤트, 수재의연금 모금활동 등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또 호객행위를 금지하고 바가지 상혼을 단속하는 한편 가격표시제 이행, 부당요금 신고센터 운영 등을 통해 관광객에게 좋은 이미지를 심어 주려 애쓰고 있다.
강릉시는 기차 이용객들에게 오죽헌 통일공원 대관령박물관 선교장 경포놀이공원 등의 입장료를 최고 50%까지 할인해 준다.
고성군은 관내 콘도 숙박객들에게 화진포 역사박물관과 해양박물관 자연사박물관 등의 입장료를 20% 깎아 주는 할인카드 2만 개를 나눠 주고 있다.
한편 장마기간에 예년의 20% 수준에도 못 미치던 동해안 피서객은 해당 시군들의 이 같은 노력으로 1일 현재 459만 명(연인원)에 이르러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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