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직속기관인 경남도 농업기술원 소속 공무원 107명이 최근 전공노에서 개별 탈퇴했다"고 3일 밝혔다. 기술원 지부의 전공노 소속 전체 조합원은 118명이다.
기술원 노조 관계자는 "경남도가 '조합원에 대해서는 승진과 해외연수에서 누락시키는 등 불이익을 주겠다'며 압박을 가했고 간부들의 회유도 많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5월에는 전공노 경남도청지부가 합법노조로 전환하면서 조합원 800명이 전공노를 탈퇴했으며 같은 달 경남도의회 소속 공무원 55명도 노조를 탈퇴해 직장협의회 형태로 남아 있다.
김태호 경남지사는 지난달 24일 "전공노의 불법행위를 엄단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한 뒤 25일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경남지역본부에 창원시 사림동 경남도공무원교육원에 있는 사무실을 비워달라고 요구했다.
전공노는 1월 시행된 공무원노조법에 단체행동권이 없고 6급 이하만 가입하게 돼 있는 데 반발해 법외노조를 고수하고 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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