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수백 명의 승객이 걸어서 부근 역으로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국철도공사에 따르면 병점행 전동차가 남영역~용산역 중간 구간에서 갑작스런 고장으로 멈춰서자 뒤따라 오던 인천행 전동차에 이 전동차를 연결해 다시 출발하려다 오전 10시42분께 인천행 전동차의 맨 앞 차량의 바퀴 일부가 선로를 벗어났다.
이 사고로 두 전동차에 타고 있던 승객 550여명이 내려 인근 용산역까지 선로를 따라 약 400m를 걸어 갔고 뒤따르던 전동차 15편의 운행이 중단돼 1호선 승객들이 다른 교통편을 이용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철도공사는 사고 직후 긴급 복구작업에 나서 탈선한 전동차와 고장난 전동차를 구로차량기지로 옮기고 선로를 정비한 뒤 12시40분께 운행을 재개했다.
철도공사는 곡선 구간의 선로에서 고장난 앞 전동차의 제동장치를 풀지 않은 채 뒤에서 인천행 전동차로 밀어 움직이려다 탈선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및 고장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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