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우트연맹 이원희 총재 “가슴이 따뜻한 리더를 키웁니다”

  • 입력 2006년 8월 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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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기자
김재명 기자
“인간미 넘치는 리더를 길러 내는 교육에 힘쓸 생각입니다.”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이원희(72·사진) 총재가 소개한 ‘제2회 국제패트롤 잼버리’의 교육 목표다.

9∼14일 전남 순천시에서 열리는 국제패트롤 잼버리에는 50개국 1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할 예정.

20여 년간 한국스카우트연맹에 몸담아 온 이 총재는 “이번 잼버리는 스카우트 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열려 더욱 의미가 있다”며 “세계 청소년에게 남도문화를 소개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스카우트 운동은 영국의 군 장성 출신인 베이든 파월 경이 1907년 청소년을 유능한 성인으로 양성하기 위해 영국 브라운시 섬에서 시작한 야영이 그 효시다. 이 총재는 “다양한 청소년들이 지식교육 중심인 학교를 떠나 단체 활동을 하며 희생과 봉사정신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에서의 스카우트 운동은 올해로 84년째. 이 총재는 광복절을 앞두고 한국스카우트연맹이 벌인 애국운동의 역사를 설명했다.

“일제강점기에 이상재 백낙준 김용우 선생 등이 스카우트 회원으로 애국운동을 벌였습니다. 광복 후 정부 수립 때 서울 광화문에 태극기를 게양한 것도 바로 한국 스카우트였습니다.”

그는 “인간중심 교육의 스카우트 운동을 통해 한 나라의 정치적 지도자가 아닌 세계적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스카우트 운동의 본질이자 목표”라고 강조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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