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는 지난해까지 언어와 수리로 분리돼 있던 논술시험을 '통합 교과형 논술'로 합쳤으며 제시문을 이해하고 분석하는 능력과 여러 정보와 지식을 종합하는 창의력 등을 평가하는데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인문계 논술시험에서는 롤스의 '정의론'과 JS 밀의 '공리주의', 다국적 제약회사의 신약 공급과 개발도상국의 협상 문제 등을 제시문으로 내놓아 정의와 효율성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서술하도록 했고 개발도상국 정부와 다국적 제약회사 간의 협상 사례에 제시문을 적용하는 문제 등을 출제했다.
자연계 논술시험은 제시문 및 논술 문항이 인문계 시험과 동일하나 정의와 효율성에 대한 생각을 서술하는 문제 대신 전염병이 발생한 뒤 정부의 방역활동을 통해 전염병의 전파속도가 매일 절반씩 줄어들 때 전염병이 퍼진 지역이 시간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 서술하는 문제가 나왔다.
고려대는 논술고사 성적 70%, 학생부 25%, 기타 서류 5%를 반영, 합격자를 선발하며 학생부는 평어 15%, 석차백분위 10%로 지난해에 비해 평어 비중이 2.5% 늘어난 대신 석차 비중이 2.5% 줄었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 고려대 2007년도 수시1학기 문제_인문계 | 자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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