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주선양한국총영사관 관계자는 체포 사실을 밝히면서 "현재 중국 공안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라 구체적 숫자를 특정할 수는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언론은 한국인이 지난달 31일 히로뽕 502g을 비닐봉지로 포장해 바지 속에 숨기고 출국하려다 공항 보안검색요원에 적발됐다고 7일 보도했다. 당시 이 남자는 부산행 비행기를 탈 예정이었다.
중국 언론은 이번 사건이 지난해 10월 한국인 2명이 히로뽕 702g을 밀반출하려다 적발된 이후 올해 단일 사건으로는 가장 규모가 큰 마약 밀반출 사건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히로뽕 밀반출을 시도하다 붙잡힌 김 모 씨는 올해 5월 사형에 집행유예 2년을, 이를 갖고 출국하려다 적발된 이 모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두 사람에게는 각각 20만 위안(약2500만원)과 10만 위안(약1250만원)의 개인재산 몰수형이 함께 부과됐다.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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