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에 따르면 반 씨 등은 지난해 3∼12월 리조트 개발을 추진하던 D사 관계자들에게 사업자금 대출을 알선해 주겠다며 4차례에 걸쳐 현금 2억 원을 받은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반 씨 등은 D사 대표 노모(53) 씨와 사업본부장 길모(32) 씨를 만나 “군인공제회 대출 관계자에게 사업자금 700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도록 힘을 써 주겠다”며 사례비로 7억 원을 요구한 뒤 우선 로비 자금으로 2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 반 씨 등은 D사 관계자들에게서 70여 차례 룸살롱 등에서 접대를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접대비만 1억2725만 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반 씨 등은 D사가 군인공제회로부터 대출을 받지 못하자 올해 초 2억 원을 다시 D사에 돌려줬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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