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음성군, 복숭아 공기분사 세척기 개발

  • 입력 2006년 8월 11일 06시 29분


충북 음성군이 복숭아를 물에 씻지 않고도 표면의 털을 제거할 수 있는 세척기를 개발했다.

음성군이 지난해 한국식품연구원에 의뢰해 개발한 이 세척기는 나노기술(NT)을 이용해 고압공기로 복숭아의 털을 제거하고 물을 안개보다 작은 입자로 쪼개 분사해 세척한 뒤 말린다.

이 세척기를 활용하면 복숭아를 물에 씻을 때 당도가 떨어지는 문제점이 해결되고 복숭아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표면 털과 농약, 미생물 등을 안전하게 제거할 수 있다.

군은 이 세척기술 등 4건에 대해 특허를 신청하는 한편 세척기를 음성농협에 설치해 백화점 등에 납품하는 복숭아를 대상으로 시범 사용한다.

또 내년 말 농산물거점유통센터가 준공되면 군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복숭아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음성군 관계자는 “이 세척기는 물에 씻지 않고도 알레르기 반응의 원인이 되는 복숭아 표면의 털을 95%까지 제거할 수 있고 당도를 유지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다”며 “복숭아의 품질이 높아져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음성군은 950여 농가가 950ha에서 복숭아를 재배해 연간 350여억 원어치를 판매하고 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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