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담장 허물어요 情이 넘나들게… 희망자에 비용지원

대구시는 2006년 하반기 담장 허물기 사업에 참여할 희망자를 모집한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이나 기관은 11일부터 다음 달 10일까지 각 구군 자치행정과나 대구사랑운동시민회의 사무국(053-803-2825)으로 신청하면 된다. 사업 대상자로 선정되면 담장철거 비용 일부를 지원받고 담장을 허문 뒤 나오는 건축쓰레기 무상 처리, 조경시설 무료설계 지원 등의 혜택을 받는다.

시 관계자는 “9월부터 도시개발공사, 대구건축사협회와 공동으로 아파트나 대형 건물을 새로 짓는 사업 시행자를 대상으로 담장을 설치하는 대신 녹지공간을 조성하도록 권유하고 모범적인 담장 허물기를 한 가정이나 기관 등을 찾아내 상을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가 터놓고 지내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에서 1996년부터 추진해 온 담장 허물기 사업은 그동안 관공서 104곳, 단독주택·아파트 123곳, 종교 및 복지시설 62곳 등 총 377곳 18.2km의 담장을 허물고 9만6000여 평의 공원을 조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정용균 기자 cavatin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