횃불장학회 임동신(62) 회장은 학생들이 보내오는 편지를 읽는 시간이 가장 기쁘다. 지난 19년 동안 횃불장학회에선 모두 224명의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했다. 임 회장은 “초창기 장학생은 이제 30, 40대 사회인으로 성장했다. 고등학교 영어 선생님도 있고 목사님도 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횃불장학회는 1987년 17명의 친구가 의기투합해 만들었다. 봉사활동에 관심이 많던 임 회장의 제안에 고교 동창들이 흔쾌히 동참했다. 회비는 매달 1만 원.
이들이 첫해에 모은 돈은 250만 원이었다. 첫 번째 횃불 장학생은 당시 연세대 신학과 대학원생과 대학생에게 돌아갔다. 19년이 지난 지금 횃불장학회 회원은 500명, 적립 장학금 규모만 5억 원에 이른다.
임 회장은 “지인에게 소개를 받아 동참하는 회원이 대부분”이라며 “3대가 회원인 가족도 많다”고 말했다. 장학회 참여 문의 02-389-0260
이 설 기자 snow@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