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경찰서는 10일 오후 4시경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인근 은행에서 현금 500여만 원을 찾아 집으로 가던 전 행정자치부 장관 부인 S(55) 씨가 핸드백을 통째로 날치기 당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S 씨가 은행에서 돈을 찾아 가지고 나와 길을 걷던 중 오토바이를 탄 남자가 뒤에서 다가와 핸드백을 낚아채 간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돈을 인출하고 5분도 안 돼 날치기당한 것으로 미루어 범인이 은행에서부터 S 씨를 따라온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핸드백 안에는 S 씨의 주민등록증, 신용카드와 인출한 현금 등이 들어 있었다.
경찰은 “원래 부유층이 많이 사는 동네라 범인이 전직 장관의 부인인 줄 알고 따라온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S 씨는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고, 범인이 헬멧을 착용해 인상착의는 기억나지 않는다”고 경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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