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용산국제학교 오늘 문연다

  • 입력 2006년 8월 17일 03시 00분


유치원부터 고교 과정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자격을 갖춘 내국인 자녀 1000여 명이 공부하게 될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용산국제학교 전경. 연합뉴스
유치원부터 고교 과정까지 국내 거주 외국인과 자격을 갖춘 내국인 자녀 1000여 명이 공부하게 될 서울 용산구 한남동의 용산국제학교 전경. 연합뉴스
외국인 투자 촉진 차원에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설립한 첫 국제학교인 서울 용산국제학교가 16일 개교 기념식을 열고 17일부터 수업을 시작한다.

용산구 한남동의 터 7000여 평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6월 완공된 용산국제학교에서는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1000여 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을 수 있다. 30개의 일반 교실과 체육관 수영장 도서관 대강당 식당 컴퓨터실 음악실 등이 갖추어졌다.

용산국제학교의 터는 서울시가 무상 임대했고, 산업자원부는 100억 원의 건립 비용을 부담했다.

개교 전 학교 운영권이 당초 우선협상대상자였던 영국계 학교에서 미국계 학교인 국제크리스천학교(ICS)로 넘어가며 주한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측이 한국 정부에 집단적으로 항의 서한을 보내는 등 논란을 빚기도 했던 이 학교는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자녀는 누구나 국적에 관계없이 입학이 가능하며 5년 이상 외국에서 거주한 내국인 자녀도 정원의 25∼30% 범위 내에서 입학할 수 있다.

올해는 용산구 후암동에 있는 ICS 재학생들이 한남동 새 학교로 옮겨와 수업을 듣게 되며, 내년부터 새로 학생을 모집할 예정이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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