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에 공연전문 유람선 ‘둥실’

  • 입력 2006년 8월 18일 03시 08분


내년 10월이면 서울 한강에 ‘공연 전문 유람선’이 뜬다.

서울시 경쟁력강화기획본부는 서울 관광을 활성화하는 차원에서 한강에 공연 전문 유람선(사진)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국내에서 하천을 운항하는 공연 전문 유람선이 생기는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 유람선은 서울을 상징하는 형상으로 꾸며지고 공연장 내부도 기존 전문공연장 수준의 시설을 갖추게 된다. 국악 등 민속공연은 물론이고 비언어 퍼포먼스인 ‘난타’ ‘점프’와 마술쇼,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유치할 계획이다.

서울시가 계획하고 있는 배의 규모는 550t급에 한번에 500명이 탈 수 있는 수준이다. 여의도∼잠실을 기본코스로 하되 다른 코스가 추가될 수 있다.

내년 10월 취항을 위해 서울시는 이르면 9월 이 배를 만들고 운영할 민간업체를 공모하기로 했다. 선정된 민간업체는 유람선 제작비 약 80억 원을 대야 하며 공연 기획을 맡는다.

김병일 경쟁력강화기획본부장은 “공연 전문 유람선은 공연을 감상하면서 식사도 할 수 있는 서울의 명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공연 전문 유람선을 20대 정도로 늘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유람선의 외형 및 공연 내용에 대한 시민 아이디어도 공모할 예정이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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