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삼성동 종합시장 터에 주상복합 짓는다

  • 입력 2006년 8월 18일 03시 08분


서울 강남구 삼성동 121-38 삼성종합시장 자리(500평)에 높이 8층짜리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16일 제15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삼성동 삼성종합시장을 없애고 이 터의 건축 층수를 2종 일반주거지역 7층 이하에서 8층 이하로 완화했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김학진 시설계획총괄팀장은 “재래시장 육성을 위한 특별법에 따라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으로 지정된 것을 해제하고 재건축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종합시장 자리에는 지하 4층, 지상 8층 높이의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진다. 지하 1∼지상 3층은 삼성종합시장 상점을 비롯한 판매시설, 4∼8층은 아파트로 각각 꾸며진다. 착공은 미정.

또 위원회는 자연경관지구인 종로구 명륜동1가 1-27 서울국제고(구 혜화초교) 예정지 4350평에 교실, 특별활동실, 기숙사 등 건물 5개 동을 짓기 위해 현재 3층, 12m 이하인 층고 제한을 5층, 20m 이하로 완화했다.

다만 이 일대 서울성곽에서 남산을 볼 수 있는 곳의 조망권을 고려해 기숙사 건물 높이는 낮추도록 했다. 서울국제고는 2008년 3월 개교 예정.

한편 위원회는 서대문구 북가좌동 338-19 서부중앙시장을 도시계획시설상 ‘시장’에서 해제하고 층수를 완화하는 안건에 대해 “도로 건설을 위한 기부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보류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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