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순전입(전입―전출) 인구는 1분기(1∼3월)의 10분의 1에 그쳤다.
통계청이 17일 발표한 ‘2분기 인구 이동 통계’에 따르면 2분기 중 행정구역상 읍면동의 경계 밖으로 옮겨간 사람은 총 226만2000명으로 전 분기보다 31만6000명(12.3%)이 줄었다.
인구 이동은 주로 직업과 주택 구입 때문에 이뤄지는데 경제활동이 위축될수록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전국 234개 시군구 가운데 전입 인구가 전출 인구보다 많은 곳은 78개였다.
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용인시(2만4379명)였고 파주시(8433명)와 대전 유성구(5620명)가 뒤를 이었다.
용인시는 경기 성남시(6281명)와 수원시(3079명) 등 인근 지역에서의 전입이 많았다. 파주시 역시 경기 고양시(4066명)와 서울 은평구(336명)에서 주로 옮겨 갔다.
재건축 아파트 입주가 많아 올해 1분기에 1만694명이 순전입했던 서울 강남구는 2분기에는 약 10분의 1인 1062명이 순전입하는 데 그쳤다.
전출 인구가 더 많았던 시군구는 156개. 순인구유출 순위는 성남시(―8792명), 경기 광명시(―6084명), 충북 청주시(―3163명)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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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석민 기자 sm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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