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지양 살인용의자 한국체류 확인 어렵다"

  • 입력 2006년 8월 18일 17시 12분


법무부는 1996년 살해된 미국 여아 존베넷 램지(당시 6세) 양의 살인 용의자 존 마크 카(42) 씨가 한국에서 영어 강사로 일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현재로서는 확인할 수 없다"고 18일 밝혔다.

법무부 강명득 출입국관리국장은 "같은 이름의 외국인 출입국자가 하루에도 몇 명씩 있다"면서 "용의자의 정확한 여권 번호와 생년월일 없이 동명의 입국자를 찾더라도 동일인 여부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강 국장은 "다만 미국 당국이 용의자의 정확한 개인정보를 제공하고 한국 체류 여부에 대해 공식 확인을 요청하면 확인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천공항의 한 소식통은 2001~2005년 '존 마크 카'라는 이름의 남성이 3차례 입국한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지만 이름만으로는 살인 용의자와 동일 인물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앞서 AP통신에 따르면 카 씨는 2001년부터 1년간 서울에서 6~12세 어린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쳤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will7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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