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전부터 김해시 명법동 5평 규모의 컨테이너에서 혼자 사는 기초생활수급 대상자인 이 할머니는 이달 초 김해시종합사회복지관을 찾아 푼푼이 모은 100만 원을 성금으로 냈다.
김해의 사회복지법인인 생명나눔재단(이사장 김윤희)은 20일 청각장애가 있는 이 할머니에게 보청기를 마련해 주고 매월 생활비 10만 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앞서 김해시는 18일 할머니에게 여름 이불과 쌀, 선풍기를 전달했다. 또 김해시는 할머니가 살고 있는 낡은 컨테이너를 수리하고 앞으로 주거 공간도 마련해 줄 방침이다.
이 할머니는 “수해로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조그만 ‘성의’를 표시했을 뿐인데 너무 많은 보답을 받는 것 같다”며 기뻐했다.
김해=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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