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2일 한명숙 국무총리 주재로 ‘제5차 임진강유역 홍수대책 특별위원회’를 열고 임진강 유역의 홍수대책을 위해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에 홍수조절용 댐을 건설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또 댐과 함께 천변저류지(댐 상류 하천 변에 물을 담아두는 공간)를 만들어 홍수 발생시 수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건설예정지는 경기 포천시 창수면 신흥리와 연천군 연천읍 고문리를 잇는 구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탄강 댐은 평상시에는 자연 상태로 물을 흐르게 하다 홍수 발생 때만 담수를 하는 홍수조절용 댐으로 건설된다.
한편 한탄강댐건설반대 철원·포천·연천 공동대책위는 이날 “정부가 집중호우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발생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댐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며 “한탄강댐 건설계획은 경제성과 타당성도 없는 사업을 무리하게 짜 맞춘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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