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역사 교육장 완도… 장보고 유적지 일부 복원

  • 입력 2006년 8월 23일 06시 49분


1200여 년 전 전남 완도에 청해진을 설치하고 해상 무역을 주도했던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일부 유적지가 복원됐다.

전남 완도군은 완도읍 장좌리와 장도 일대에서 1998년부터 추진해 온 장보고 대사 유적지 복원 공사를 최근 마쳤다고 22일 밝혔다.

복원된 유적지는 토성 745m, 탐방로 987m, 사당, 남문, 외문, 고대(高臺) 등이다.

완도군은 이어 장보고 동상(조감도), 청해진기념관, 무역선 건조, 사찰 복원 등 청해진 역사공원 사업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높이 15.5m, 받침대 높이 15.2m의 장보고 동상은 올해 12월 완공될 예정. 청해진 본영이 있던 자리로 추정되는 해안에 세워져 청해진 전진기지인 장도가 내려다보인다.

청해진 기념관은 지상 2층 규모로 159억 원을 들여 내년 상반기에 건립되며 무역선, 사찰 등은 2009년까지 복원된다.

완도군은 장좌마을과 장도를 잇는 나무다리를 설치해 관광객이 장도를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김종식 완도군수는 “청해진 역사공원이 조성되고 복원 사업이 완료되면 청소년의 산교육장과 국민 해양문화관광지로 각광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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