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폭력시위에 기자협회 성명 발표

  • 입력 2006년 8월 23일 18시 08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신도들이 본보가 발행하는 '신동아' 9월호 기사에 불만을 품고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 사옥에 난입해 폭력시위를 벌인 것과 관련해 한국기자협회(회장 정일용)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언론 자유에 대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기자협회는 23일 성명서를 통해 "폭력과 실력 행사로 자기주장을 강요하는 것은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이 할 도리가 아니며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행위"라고 밝혔다.

기자협회는 또 "우리 기자들은 이 땅에 언론이 들어선 그날부터 어떤 억압에도 굴하지 않고 시대가 요구하는 소명에 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며 "부당한 폭력에 굴하지 않은 동아일보를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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