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판 발행을 미뤄 온 미국의 월드북 백과사전은 이제 명왕성이 ‘왜소행성(dwarf planet)’이라는 내용을 담아 인쇄를 시작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IAU는 명왕성을 행성에서 제외하면서 대신 ‘왜소행성의 원형(prototype)’으로 예우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도 1월 발사한 명왕성 탐사선 ‘뉴허라이즌스’에 왜소행성의 원형을 조사하라는 ‘새 임무’를 주었다. 태양계의 마지막 행성 탐사에서 임무의 격이 한 단계 떨어진 것이다. 탐사선은 2015년 명왕성에 다다를 예정이다.
스페이스닷컴은 “새 행성 정의대로라면 앞으로 명왕성과 케레스, 2003UB313(일명 제나) 외에도 왜소행성이 크게 늘어나게 돼 명명 작업도 문제”라고 분석했다. 왜소행성이 속출하면 그동안 써 온, 로마신화에 나오는 신의 이름이 동날 수밖에 없다. ‘천치들을 위한 천문학’의 저자 스티븐 마런 씨는 IAU에 작명권을 팔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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