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성신여대 등에 따르면 재단 이사회는 교수평의회 회장인 정헌석 경영학과 교수와 부회장인 김도형 컴퓨터정보학부 교수를 이사회의 명예를 훼손하고 학사 운영에 물의를 일으켰다는 이유로 24일자로 직위해제했다.
이에 앞서 교육부총리 출신인 이 전 총장은 재단이 지나치게 학교 운영에 개입해 학사 운영이 마비되고 있다며 지난달 사퇴했다. 이 전 총장과 교수평의회 소속 교수 10여 명은 올해 초부터 교육부에 임시이사 파견을 요청하는 등 재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이와 관련해 성신여대 교수평의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재단은 인사권 등을 부당하게 행사해 학교 발전을 막고 있다"면서 "교수평의회 임원에 대한 직위해제를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정 교수 등은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재단 측은 "정 교수 등이 학교 운영을 방해해 정당한 절차를 거쳐 직위해제 했다"고 밝혔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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