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관광경기 찬바람

  • 입력 2006년 8월 30일 07시 25분


주5일 근무제 등으로 국내외 관광경기가 전반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강원도 관광경기는 여전히 부진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가 4∼6월 도내 주요 리조트의 숙박률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하거나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설악산권 지역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수학여행단은 2005년 393개 교에서 올해는 361개 교로 32개 교나 감소했다.

설악산국립공원 입장객도 2005년 2분기 76만6554명에서 올해는 73만1813명으로 3만4741명(5%)이 줄었다.

동해안 100개 해수욕장도 7월 7일∼8월 20일 사이에 연인원 2320만 명의 피서객이 다녀가 지난해 2840만 명보다 520만 명(18%)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7, 8월 유난히 길었던 장마로 관광객이 줄어든 데다 양양군 오색약수터와 용평리조트 등 많은 관광지가 호우 피해를 봐 예년 같은 관광경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도 관계자는 “유난히 길었던 장마가 도내 관광 경기에 큰 타격을 입혔지만 점차 회복돼 가는 추세여서 가을 관광철에 기대를 건다”고 말했다.

최창순 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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