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의대는 본과 4학년 과목인 '환자, 의사, 사회(PDS: Patient, Doctor, Society)'을 통해 '한의학과 보완의학'이란 강의를 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강의는 이 과목의 총 30시간 가운데 8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보완대체의학 전문가 이성재 전 가천의대 교수(보완대체의학회 회장), 의사와 한의사 자격증을 갖고 있는 윤영주 박사 (한의원 운영) 등 외부 강사 8명이 침구경혈학개론, 생약치료에 대한 이해, 굿을 하거나 병에 좋다고 '알려진' 음식물을 섭취하는 환자에 대해 대처하는 자세 등에 대해 강의하게 된다.
이 과목을 맡고 있는 신좌섭 교수(의학교육실)는 "'환자, 의사, 사회' 과목은 의사의 진료 태도를 가르치는 교과목"이라며 "한의학 관련 강의는 학생들에게 대체 의학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약을 쓸 때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등을 이해할 수 있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또 "학생들이 이 강의를 통해 대체의학 치료를 원하는 환자에 대한 균형적인 시각을 갖길 바란다"면서 "이 강의는 4년 전부터 기획했던 것으로 현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의학전문대학원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하임숙기자 artemes@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