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호법무 "범죄수익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

  • 입력 2006년 8월 30일 17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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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신임 법무부 장관은 30일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법을 어겨 처벌을 받고도 범죄로 얻은 이익으로 행세하고 사는 사람들이 있다면 법의 지배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무너질 것"이라며 "범죄수익을 끝까지 추적해 환수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취임사를 통해 "이제 더 이상 성역은 없다"며 "국민적 의혹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의 역량을 결집해 한 점 의혹 없이 있는 그대로 진실을 밝혀내고, 잘못이 있는 사람은 신분과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엄정히 책임을 추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국민이 검찰에 대해 불신을 갖는 원인으로 "검찰이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지 못하거나 원칙대로 처리하지 못한 데 있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나도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철저히 보장하겠으니 검찰도 모든 압력과 유혹을 뿌리치고 독자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스스로의 희생을 감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법무부와 검찰의 구성원들이 국민을 위해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병풍' 역할을 할 것을 약속한다"며 "'가마 타는 즐거움은 알아도 가마 메는 고통은 모른다'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가르침을 따라 국민을 모시는 가마꾼이 되자"고 역설했다.

이태훈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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