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평 규모의 하우스에 재배되고 있는 일명 ‘사두(蛇頭·뱀머리)오이’는 모양이 독특한 데다 2m 이상 자라 구경꾼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 오이는 중국 남부지방에서 생산되는 열대성 작물로 국내에서 재배되는 오이처럼 고추장에 찍어 먹거나 장아찌 등 다양한 음식으로 가공해 먹을 수 있다.
일반 오이보다 수분이 많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인도 필리핀에서는 카레 원료나 샐러드 재료로 이용되고 있다.
무안 농업기술센터는 1.5m 크기의 식용 박, 못난이 호박, 80kg 이상의 슈퍼호박 등 특이한 모양의 농산물을 재배해 상품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귀화 작물이 토착화하는 과정을 보여 주는 자연체험 학습장을 운영하고 농가소득을 높이기 위해 슈퍼호박 등을 농가에 분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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