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계양 어린이과학관 사실상 무산

  • 입력 2006년 9월 1일 07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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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가 계양산(해발 395m) 자락에 국내 최대 규모로 짓기로 한 어린이과학회관 건립사업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시는 인천지하철1호선 박촌역에서 5분 거리인 계양구 방축동 108 일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6만6000여 평의 터를 2월 과학회관 용지로 선정했다.

용지는 시가 제공하고 건축사업은 민간 사업자를 모집해 2008년까지 540억 원을 들여 동식물원과 체험학습장 등을 갖춘 지하 2층, 지상 3층 규모의 과학회관으로 지을 계획이었던 것.

이에 따라 시는 5월 대상 용지의 용도를 변경하기 위해 그린벨트 관리계획 변경(안)을 건설교통부에 제출했지만 건교부는 최근 시에 개발제한구역 내 개발 불가 방침을 통보해 사업이 전면 중단됐다.

특히 과학회관 건립이 민간투자방식인 BTL(Build Transfer Lease) 사업으로 선정돼 시가 12월까지 사업기본계획을 수립해 공고하지 않으면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 관계자는 “공고 시한을 1년 연장하도록 요청했으며 건교부가 내년에 수립할 개발제한구역 2차 관리계획에 따라 건립 용지를 다시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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