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초등학교 100곳과 중학교 100곳 등 모두 200곳에, 내년에는 초등학교 200곳과 중학교 200곳 등 모두 400곳에, 2008년 9월까지 모든 초중고교에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를 배치하겠다고 1일 밝혔다.
시교육청은 3월 채용 공고를 낸 뒤 단계적 서류심사와 심층면접을 통해 재계약자 56명을 포함한 원어민 영어 보조교사 200명을 선정해 이날 각 학교에 배치했다. 이들은 교육여건이 좋지 않은 학교에 우선적으로 배치했다.
이들은 미국,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호주 출신이며 교사자격증, TESOL이나 TEFL 등 영어교육 관련 자격증이 있거나 영어교육, 교육학 전공자다. 이들은 모두 학사 이상의 학위를 갖고 있으며, 90%가 20~30대다.
원어민 교사들은 한국인 영어교사를 보조해 영어 수업을 하게 되며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 영어체험캠프, 지역별 교사연수 등에도 참여한다.
이번에 신규 채용된 원어민 교사 146명은 국내 생활 적응과 수업능력 향상을 위해 지난달 24~31일 학교문화 및 역사체험, 한글 이해, 영어 교수법 워크숍, 시범학교 방문 등 특별 오리엔테이션에 참가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과 학교 자체 채용 인원을 합하면 서울시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는 원어민 교사 수가 500여 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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