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고향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아주머니 한 분이 고추를 따다가 독사에게 물렸다며 빨리 와 달라고 했다. 서둘러 119에 연락한 뒤 달려갔더니 동네 사람 한 명이 독을 제거한다며 독사에게 물린 부분에 입을 대고 빨려고 했다. 나는 서둘러 이를 제지한 후 더는 독이 퍼지지 않도록 붕대로 발목 부분을 묶는 응급조치를 했다.
독사에게 물렸다고 상처를 입으로 빨면 효과도 불분명하고 빠는 사람의 입 안에 상처가 있으면 독이 몸에 퍼질 수 있어 위험하다. 독사에게 물린 사람도 놀라서 흥분해 뛰면 독이 더 빠른 속도로 퍼지기 때문에 안정이 필요하다.
이기태 부산 북구 금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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