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고 100년… 9일 경축행사

  • 입력 2006년 9월 5일 03시 05분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교에서 교우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김재명  기자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보성고교에서 교우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이 열렸다. 김재명 기자
서울 보성고가 5일 개교 100주년을 맞는다. 보성고는 4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교내 운동장에서 동문 및 재학생 3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했다.

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교우회 대표들은 이날 ‘보성의 종’을 쳤다. 이 종은 보성고가 3·1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성교우회가 개교 80주년 때 학교에 기증한 것이다.

이날 교내 정문에 세워진 개교 100주년 조형물 제막식과 100주년 기념관 기공식도 열렸다.

10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건평 700평 규모로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교우들의 성금으로 지어질 이 기념관에는 300석 규모의 소극장, 기념홀, 전시갤러리, 멀티미디어강의실, 청소년심리상담센터 등이 들어선다.

보성고는 880쪽 분량의 ‘보성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9일 서울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에서 정기총회 및 열린음악회 행사로 꾸며지는 ‘보성개교 100주년 경축행사’를 연다. 동문으로는 문화예술분야에 염상섭 조정래 김진명(이상 소설가), 이상 김기림(이상 시인), 정관계에 이기붕 전 민의원 의장, 김원기(별세) 전 재무부 장관, 언론계에 이상협 동아일보 초대 편집국장,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재계에 장경호 동국제강그룹 창업주,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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