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학생, 교직원, 학부모, 교우회 대표들은 이날 ‘보성의 종’을 쳤다. 이 종은 보성고가 3·1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것을 기념하기 위해 보성교우회가 개교 80주년 때 학교에 기증한 것이다.
이날 교내 정문에 세워진 개교 100주년 조형물 제막식과 100주년 기념관 기공식도 열렸다.
100주년 기념관은 지하 1층∼지상 2층, 연건평 700평 규모로 내년 9월 준공될 예정이다. 교우들의 성금으로 지어질 이 기념관에는 300석 규모의 소극장, 기념홀, 전시갤러리, 멀티미디어강의실, 청소년심리상담센터 등이 들어선다.
보성고는 880쪽 분량의 ‘보성 100년사’를 발간했으며, 9일 서울 올림픽공원의 올림픽홀에서 정기총회 및 열린음악회 행사로 꾸며지는 ‘보성개교 100주년 경축행사’를 연다. 동문으로는 문화예술분야에 염상섭 조정래 김진명(이상 소설가), 이상 김기림(이상 시인), 정관계에 이기붕 전 민의원 의장, 김원기(별세) 전 재무부 장관, 언론계에 이상협 동아일보 초대 편집국장, 류근일 전 조선일보 주필, 재계에 장경호 동국제강그룹 창업주, 김성곤 쌍용그룹 창업주, 허정구 삼양통상 창업주, 정세영 전 현대산업개발 명예회장, 정몽헌 전 현대그룹 회장, 허동수 GS칼텍스 회장 등이 있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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