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시설관리공단은 이달 3일 현재 3008만 명이 청계천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청계천에 새로 물길이 열린 이후 338일 만의 일로 하루 평균 8만9000명이 다녀간 셈이다.
방문객 수를 월별로 보면 복원 직후인 지난해 10월(640만 명)과 11월(379만 명)에 많았으며 올해 들어서는 상춘기인 5월(311만 명)과 무더위가 시작된 6월(301만 명)에 많이 찾았다. 7월(201만 명)과 8월(266만 명)에는 집중호우 등으로 9일씩 청계천 산책로가 통제되는 바람에 방문객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말과 공휴일에 1644만 명(일평균 15만7000명), 평일에 1364만 명(일평균 5만9000명)이 찾아 평일에도 시민과 관광객들이 꾸준히 청계천을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인기 있는 구간은 청계천 시점부인 청계광장과 세운교 사이로 전체 방문객의 60%가 방문했다. 이 구간에 폭포와 분수 등 볼거리가 많고 다양한 문화행사가 많이 열렸기 때문인 것으로 시설관리공단 측은 분석했다.
서울 시민과 수도권 주민(66.8%) 외에 지방 관광객(30.7%)과 외국 관광객(2.5%)도 방문객의 3분의 1가량을 차지했다.
청계천을 찾는 방문객 수는 산책로를 감시하는 폐쇄회로(CC)TV 12대와 청계천에 상시 배치된 10여 명의 경비직원이 동일한 구간을 2시간마다 한 번씩 육안으로 관찰한 것으로 추산한다.
성동기 기자 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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