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룡 前차관 출금…곧 참고인 소환조사

  • 입력 2006년 9월 6일 02시 59분


사행성 성인게임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4일 유진룡(50) 전 문화관광부 차관과 김모 전 과장 등 문화부 전현직 공무원 6, 7명을 출국 금지했다고 5일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이인규 3차장은 “경품 취급 기준 고시 개정에 관여했던 문화부 공무원과 관련해 첩보가 들어온 게 있어 출국 금지했다”고 말했다. 유 전 차관은 2002년 문화상품권과 도서상품권을 오락실 경품용으로 허용한 문화부의 경품 취급 기준 고시가 만들어질 때 문화부 문화산업국장이었다.

검찰은 유 전 차관과 김 전 과장이 사행성 게임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 통과, 경품용 상품권 제도 도입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을 규명하는 데 핵심 인물로 보고 조만간 이들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유 전 차관은 현재로선 반드시 조사가 필요한 참고인”이라고 말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