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일 부산시청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부산미술의 재조명전’에는 63세 이상, 협회 회원 가입기간이 15년 이상인 중진 원로작가들의 작품 1점씩이 선보인다. 부산지역 미술 역사가 그대로 묻어 있고, 미래도 가늠해 볼 수 있는 그림들이다.
전시작품은 서양화, 한국화, 판화, 조각, 공예, 서예, 문인화, 디자인 등 모든 장르가 포함됐다.
출품 작가 중 최고령인 천재동(92) 화백은 남북통일에 대한 겨레의 염원을 민속놀이패가 행렬을 이룬 모습으로 담은 한국화 ‘군무의 장’을, 원로인 김원(86) 화백은 두 여인을 통해 부산사람들의 일상을 그린 ‘남포항’이란 작품을 내놓았다.
한국서가협회 부산경남지회장인 배형동 씨는 윤선도의 오우가를 비스듬한 한글 서체로 써 내려간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자료로 보는 작고 작가 지상전’도 열려 양달석, 송혜수 화백 등 47명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051-632-2400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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