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아사망률 세계 최저

  • 입력 2006년 9월 6일 15시 49분


한국의 영아 사망률이 세계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6일 발표한 '2006 세계인구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영아 사망률(1년 미만 영·유아의 1000명 당 사망자 수)은 3명으로 일본, 싱가포르, 노르웨이, 스웨덴 등과 함께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북한은 43명으로 93위였으며 시에라리온(161명), 니제르(148명), 라이베리아(135명)은 100명을 훨씬 넘었다.

모성 사망률(인구 10만 명 당 산모 사망자 수)은 한국이 20명으로 32위, 북한은 67명으로 60위였다.

전 세계 평균 수명은 남성이 63.9세, 여성이 68.4세였다. 선진국은 남성이 72.4세, 여성이 79.7세인 반면 개도국은 각각 62.5세, 66세였고 저개발국은 각각 52.2세, 52.9세로 큰 차이를 보였다.

한국은 남성이 74.2세로 30위, 여성이 81.5세로 18위였으며 북한은 남성이 61.1세로 100위, 여성이 66.9세로 98위로 나타났다.

세계 최고 장수국은 남성의 경우 홍콩(79.1세), 일본(78.9세), 스웨덴(78.4세) 등이었으며 여성의 경우 일본(86.1세), 홍콩(85세), 스위스·스웨덴(각각 83.4세) 등이었다.

단명(短命)국은 남성은 스와질란드(30.5세), 레소토(33.6세), 보츠와나(34.3세) 등이었고 여성도 스와질란드(29.4세), 보츠와나(32.8세), 레소토(34.5세)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세계 총인구는 65억4030 만 명으로 집계됐다. 인구 대국은 중국(13억2360만 명),인도(11억1950만 명), 미국(3억100만 명) 등이었으며 인구 소국은 스와질란드·동티모르(각 100만 명), 모리셔스 에스토니아 트리니다드토바고(각각 130 만 명) 등이었다.

남한은 4800 만 명으로 세계 25위, 북한은 2260 만 명으로 48위였다. 북한 인구는 현재 남한 인구의 절반에 못 미치지만 2050년에는 남한이 4460 만 명, 북한이 2420 만 명으로 인구 격차가 조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이유종기자 pe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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