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로 관광버스 운전사 장모(55) 씨가 숨지고 타고 있던 경기 양주 덕정초교 인솔교사 1명과 학생 41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날 사고는 이 학교 6학년 150명을 태운 관광버스 4대가 일렬로 2차로를 달리던 중 맨 마지막 버스가 바로 앞 버스를 스친 뒤 미끄러지면서 4차로에서 앞서가던 화물차를 들이받아 발생했다. 학생들은 2박3일 일정으로 경주로 수학여행을 가던 길이었다.
사고 버스의 운전사 장 씨는 사고 순간 버스 바깥으로 튕겨 나왔으며, 화물차는 옆으로 넘어졌다.
경북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 관계자는 "사고버스에 탔던 인솔교사가 운전사에게 졸음운전을 하지 말도록 몇 차례 이야기를 했다는 점으로 미뤄 졸음에 의한 부주의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고 버스에 탔던 초등학생들은 모두 안전벨트를 맸지만 운전사는 매지 않은 상태였다고 경찰은 밝혔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수학여행 버스의 안전을 위해 경찰 순찰차의 호송을 권장하고 있지만 이 학교는 경찰에 호송을 요청하지 않았다.
칠곡=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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