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식 고려대 관리처장은 미국의 행정수도인 워싱턴 D.C의 대학들을 예로 들며 "이 지역은 행정전문가가 많이 필요한 지역인 만큼 행정 과제를 연구하고 행정 전문 인재를 양성하는 방향으로 운영될 것"이라며 "공공행정학을 전문으로 하는 학부가 신설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 지역에 거주할 주민이 30만 명 정도로 예상되는 만큼 시민들의 건강을 위한 의료원 건립과 자녀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올 초부터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새 캠퍼스 입주 논의를 진행해 왔으며 3월경에는 어윤대 총장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장 처장은 "새 캠퍼스가 행정도시의 성격에 부합하는 만큼 시와 순조롭게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빠르면 올해 말 정식 양해각서가 체결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행정수도 캠퍼스는 고려대가 송도에 추진 중인 바이오 연구중심 캠퍼스 건립과는 별도로 추진되는 사업"이라며 "캠퍼스 완성엔 적어도 5~10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임우선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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