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유병양/음식점 가스호스 사고위험

  • 입력 2006년 9월 7일 03시 01분


집 근처 고깃집에서 식사를 했다. 방바닥에서 발에 걸리는 것이 있어 보니 식탁 위 버너에 연결된 가스 호스였다. 늘 보던 호스여서 그러려니 했는데 옆 테이블에 있던 어린아이가 장난치며 뛰어가다가 실수로 호스를 발로 찼다. 순식간에 우리 테이블의 버너가 방바닥으로 떨어져 아수라장이 됐다.

버너에 연결됐던 가스 호스가 빠지기라도 했다면, 그리고 가스가 뿜어져 나와 불이 붙었다면 어찌 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순간이었다. 다친 사람은 없었으나 십년감수했다. 음식점 가스 호스를 방바닥 위로 연결할 수밖에 없다면 앞으로는 고무 호스는 허가하지 말고 철제 파이프로만 하기 바란다.

유병양 충북 청주시 복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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