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 대형 할인점에서 손에 붕대를 감고 환자복을 입은 사람을 봤다. 근처 병원에 입원한 환자인 것 같았다. 필요한 물품을 구매할 게 있으면 외출할 수 있겠지만, 많은 사람이 오가는 대형 할인점에서 돌아다니는 것이 보기 좋지 않았다.
그 환자는 식료품 코너에서 붕대 감은 손으로 식료품을 잡았다 놓았다 했다. 좋게 볼 수만은 없어 할인점 직원에게 얘기했다. 할인점 직원이 환자에게 정중하게 나가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분이 상했는지 “왜 나가라 마라 하느냐”며 따지는 것 같았다. 남을 배려하는 최소한의 위생관념이 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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