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당시 국회 문화관광위원이었던 두 의원이 스크린경마 게임장 업주들의 단체인 한게협의 협찬을 받아 미국을 방문한 것이 직무와 관련이 있는지를 조사 중이다.
두 의원과 국회 문광위 모 의원 보좌관 등의 미국 방문에는 항공료와 숙박비로 2000여만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또 검찰은 영상물등급위원회의 게임기 심의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의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선정 과정에서 로비한 의혹을 받고 있는 게임기 제조업체 이익단체인 한국어뮤즈먼트산업협회(KAIA)와 이 단체 정영수 회장 집도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이날 경품용 상품권 발행과 관련된 4개 업체에 대해 추가 압수수색을 실시해 지금까지 압수수색을 벌인 곳이 100여 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경품용 상품권 발행업체 ‘안다미로’의 대표이자 KAIA 이사인 김용환(48) 씨가 2000년경 가족 명의 계좌에 보관하던 30억 원가량을 무기명 양도성예금증서(CD)로 인출한 뒤 모두 현금으로 바꾼 사실을 확인하고 용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5일 출국금지 조치한 유진룡 전 문화부 차관을 곧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조용우 기자 woogija@donga.com
정원수 기자 need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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